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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의 작은 상처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구내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초기에 염증과 비슷해 놓치기 쉽지만,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에 달하는 반면 진단이 늦어지면 30% 이하로 떨어집니다. 매년 약 4천 명이 구강암으로 진단되며, 그중 절반은 초기 증상을 염증으로 넘깁니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증상 속에 숨어 있는 구강암의 위험 신호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전암성 병변, 구강암으로 가는 중간 단계
구강암은 하루아침에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상 세포에서 암으로 진행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그 중간 단계를 전암성 병변이라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반증, 편평 태선, 홍반증입니다. 이들은 모두 구강 점막에 생기는 병변으로, 일반인의 눈에는 단순한 구내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백반증은 구강 점막에 생기는 하얀 반점을 말합니다. 얼핏 보면 혀의 표면에 하얀 막이 덮인 백태와 비슷해 보이지만, 백반증은 불규칙하고 거칠거나 융기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윤재선 씨의 사례를 보면, 혀에 이물감이 지속되어 병원을 찾았을 때 혀의 가운데 이쪽 부분에 하얗게 난 부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각질 같은 부분으로, 한 달 이상 계속 지속되고 크기가 변하지 않는다면 조직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각질이 나중에 암으로 가는 전 단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편평 태선은 구강 점막에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김혜수 씨는 잦은 입안 통증으로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그냥 염증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매운 것을 먹거나 자극되면 아프고, 잇몸 안쪽에 소포가 잡히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편평 태선은 얼핏 보면 단순 포진성 구내염과 비슷해 보이지만, 구내염이 둥글고 뚜렷한 형태인 반면 편평 태선은 그물 모양이나 격자형의 흰색 줄무늬가 나타나며, 무엇보다 양측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대부분은 염증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염증이 계속 반복되지만, 드물게는 암으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모양이 변하거나 안 좋은 상황이 있을 때는 반드시 조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홍반증은 붉은 반점이 특징인 전암성 병변으로, 방치할 경우 50% 이상 암으로 진행됩니다. 정상 점막 정상 세포가 하루아침에 암으로 가지 않고, 정상세포에서 암으로 갈 때까지는 이형성증이라는 병리학적 단계를 거칩니다. 이 단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에는 정말 몇 주나 몇 달 사이에 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몇 년을 거쳐서 천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입안에 봤을 때는 이형성증이다라고 진단할 수 없고, 이형성증을 보이는 눈에 보이는 것 중에 가장 흔한 것이 백반증 같은 것입니다. 암으로 무조건 간다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게 중등도에서 중증으로 가게 되면 거의 40에서 50%까지 암으로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거의 암의 전 단계 전암 병변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백반증과 편평 태선, 흔한 구내염과의 차이점
많은 사람들이 입안에 생긴 병변을 단순한 구내염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전암성 병변과 일반 구내염은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지속 기간입니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점막에만 얇게 펴져 있어서 손가락으로 만지면 그냥 평편하고 안에 눌렀을 때 깊이 만져지는 게 사실은 없습니다. 2주 이내면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점막이 다 재생되어 상처가 나아집니다. 반면 암이라고 하는 것은 세포가 증식되는 것이기 때문에 겉으로도 볼록 자라나고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진 종괴가 자라기도 하고, 바닥에 뭔가 만져지는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2주 이상 진행되거나 지속되는 궤양이나 상처 같은 경우는 구강암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병희 씨의 경우를 보면, 처음에는 조그만 평소에 그 입병 나듯이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몸이 피곤하고 하니까 면역이 좀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고, 음식이 삼키기 힘들고 말할 때마다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3기 구강암으로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혀 좌측에 장경 3cm, 깊이 1cm의 종양이 생겼고, 결국 혀의 3분의 1 이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백반증의 경우 혀의 표면에 하얀 막이 덮인 백태와 비슷해 보이지만, 백반증은 불규칙하고 거칠거나 융기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편평 태선은 단순 포진성 구내염과 달리 그물 모양이나 격자형의 흰색 줄무늬가 나타나며, 양측에 대칭적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알고 있다면, 입안에 생긴 병변이 단순한 구내염인지 아니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한 전암성 병변인지를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보이면 알 수 있는 암입니다. 입안은 누구나 매일 들여다볼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한자 본인이 신경 써서 보기만 하면 이상을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구내염이라 이런 것들이 흔히 있다 보니, 사는 동안에 여러 번 겪었던 구내염이 또 앓고 지나가겠지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이미 큰 암으로 발전하고 또 림프선 전이가 되어서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해서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구강암을 침묵의 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주 이상 지속되는 증상,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
구강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없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강암은 단순히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일상적으로 누리던 가장 기본적인 기능들을 위협하는 병입니다. 먹는 즐거움을 잃고, 대화가 어려워지며, 급기야 일상이 무너지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유병희 씨의 경우 체중이 8kg이나 줄었고, 죽 한 숟가락을 삼키는 데도 매 순간 통증이 따라붙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려 밥을 먹어 본 게 언제였을까 싶을 정도로, 홀로 죽집을 찾아 조심스럽게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은 생존율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5년 생존율은 조기 발견 시 90%지만, 진단 시기가 늦어지면 30% 이하로 떨어집니다. 같은 병이라도 발견 시점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유병희 씨는 3기 구강암 진단을 받고 혀의 3분의 1 이상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은 종양 둘레로 약 1.5cm의 안전 마진을 설정하고, 목을 절개하여 전이가 잘되는 같은 쪽 목의 림프절을 선택적으로 제거했습니다. 이어 혀 재건술을 위해 환자의 대퇴근을 사용했는데, 동맥과 정맥을 충분한 길이로 확보해 목까지 도달하도록 하고, 목 쪽의 미세 혈관을 대퇴근에서 확보한 혈관과 문 합하여 혈류를 흐르게 했습니다.
수술 후 환자분들은 상당히 우울하고 외형적으로도 많이 달라지며, 말도 어눌해지고 먹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유병희 씨의 경우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발음이 부정확했는데, 이식한 다리 살이 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되고 위축되면서 갈라 앉고 나면 조금 자연스러운 형태가 되고 발음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회복 과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단순히 치료 기술뿐 아니라 심리적 지지와 재활이 함께 중요합니다.
구강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술과 담배가 가장 흔합니다. 술이나 담배가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부분이 구강이기 때문에, 그러한 발암 물질들이 구강 점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동시에 했을 때 암이 생길 가능성은 훨씬 더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외에 잘 맞지 않는 틀니나 보철물에 의해서 구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상처가 나는 경우에도 이게 암으로 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HPV라고 하는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구강암이 발생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2주 이상 지속되는 입안의 상처나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은 멀리 있는 희귀한 병이 아니라, 우리가 흔하다고 넘기는 작은 이상 속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입안의 작은 변화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며, 2주 이상 낫지 않는 상처나 통증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조기 발견이야말로 생존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자기 몸을 세심히 살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익숙한 증상이라는 이유만으로 위험 신호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IlZNSjT3kW4&t=67s
